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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이 로고와 함께 나오는 음악을 들을때의 기대와 흥분은 그 시절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다들 알것이다. 그 당시 오락실 최고의 인기게임이었던 더 킹오브 파이터즈와 사무라이 스피리츠 시리즈를 하려고 아침 일찍 오락실에 와서 기계를 키면 나오던 그 반가운 로고. 오늘 할 얘기는 사무라이 스피리츠3 참홍랑 무쌍검에 대한 얘기다.

그 당시 사무라이2의 인기가 식어갈 때 쯤 나는 사람들이 없는 한가한 틈을타서 사무라이2를 연습했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과 대전할 실력이 되지않았기 때문에. 그 때 연습하면 캐릭터는 갈포드였는데 초필살기를 쓸 때 "메가더스! 고고고!"하는 소리가 좋았다.(아마도 진짜 발음은 저게 아닐테지만 저렇게 들렸다--;) 연습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사무라이3가 나왔었다. 오오! 음악도 좋고 그래픽도 2보다 훨씬 좋아진것이 아닌가! 거기에 킹오브에 있던 기모으기와 회피기까지 있어! 하면서 열광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스템때문에 개성이 약해져 사무라이3가 망한게 아닌가 생각된다.

일단 새 시리즈가 나왔으니까 캐릭터를 골라야하는데 특이한 녀석이 있었다.
반쯤 맛가보이고 목소리도 호모같으면서 플레이 스타일도 변칙적이었다. 그 놈의 이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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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비키리 바사라.

나중에 게임잡지에서 캐릭터 소개를 보니까 목베기 바사라라고 나와서 이름이 뭐이래?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일본어를 좀 할 수 있게된 지금와서는 그 외에는 마땅한 이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됐다; 어쨌든 나는 이 놈으로 사무라이3를 시작했다. 내 게임 플레이 성격상 나는 대전게임에서 캐릭터를 하나 선택하면 왠만해선 바꾸지않고 그 캐릭터로 강해지는 길을 택하는데 이 길을 걷게한 놈이 바로 이 녀석이다. 이 놈의 기술은 전부 변칙적이었고 플레이 스타일도 희안했으며 무엇보다 야릇한-.,- 초필살기는 친구들로하여금 환호성(!)을 지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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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캐릭터들과 비슷한 것이라고는 점프C 정도 밖에 없었다. 그 만큼 희안했기에 나는 이 희안한 캐릭터를 상대해본 적이 거의 없는 상대들에게서 승리를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무엇보다 내가 이 놈을 모르겠는거다. 변칙적이긴한데 플레이하는 사람이 모르니까 이거참. 그래도 꿋꿋이 몇개월을 이 놈으로 플레이해서 주변 오락실에서는 왠 꼬마가 바사라로 잘한다라는 얘기까지 들었지만 한계를 보았다. 그래서 결국 갈포드로 전향했는데 어느 고수 형이랑 공중 가드로 놀았던 기억이 난다. - 내가 점프C -> 상대방 공중가드 -> 상대방 공중점프C -> 나 공중가드, 이런식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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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보니까 내 비주류 캐릭터 선택 취향도 이 놈때문인가?-_-; 어쨌든 사무라이3때 이 목베기 바사라로 참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