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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래터 하우스는 아는 사람이라면 다 알법한 게임입니다. 13일의 금요일에 나왔던 제이슨이 각목을 들고 괴물들과 싸우는 게임이었죠... 는 아니고 실제로는 릭이라는 주인공이 헬 마스크의 힘을 빌어 잡혀간 여자친구를 구한다는 스토리 라인의 액션 게임입니다. 그런데 이 헬마스크라는게 아무리봐도 제이슨의 하키 마스크와 똑같았었죠. 2인가 3에서는 이 때문에 마스크의 디자인이 바뀌었고.

아무튼 이 게임은 원작 스플래터 하우스를 훌륭하게 되살렸습니다. 공포 게임이었던 원작과 달리 공포감이 저하되고 피와 살이 듬뿍 튀기는 B급 영화같은 성격으로 바뀌었지만 원작의 핵심 요소는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하나의 예로 주먹질보다 무기가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들 수 있겠네요. 각목 하나만 들면 두려울게 없어요. (+_+)/ 일반적인 게임 진행에서 약간 귀찮다싶은 부분이 있긴한데 너무 질질끌지 않아 전체적으로 훌륭하다고 평할 수 있습니다. (너무 억지스럽게 난이도가 높은 부분도 없진 않지만)

추억을 자극하는 횡스크롤 모드는 낙사하면 한방에 죽어버리는 부분이 있지만 기억하고 다시 도전하면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원작의 높은 난이도에는 못 미치지만 계속 도전하면서 그 때의 짜증을 느낄 수있습니다.(이건 단점인가?) 실제로는 죽는 것보다 죽고 다시 시작할 때 걸리는 로딩 시간이 짜증나요. 하드 인스톨을 했는데도 뭐 이리 로딩이 긴지...


정말 아쉽게도 타격감이 좀 부족합니다. 화면 연출이 부족하고 타격소리가 좀 둔탁하고 진동도 약한 편입니다. 그런데 릭의 모션은 정말 파워풀해서 위화감이 느껴집니다. 타격감만 좋았으면 몇번을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었을텐데... 하지만, 타격감을 제외하더라도 이 게임은 꽤나 수작입니다. 플레이타임도 짧지않고 적당히 길고, 수집 요소에 서바이벌 모드까지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장치도 있고요. 솔직히 기대 안했는데 기대 이상인 게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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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재미있게 즐긴 게임 중 하나는 초무투전 시리즈 입니다. 당시 드래곤볼은 아직 연재 중이었고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때지요. 작은 시골 마을에서도 어린 애들 사이에서 드래곤볼은 화제의 중심이었습니다.저희 동네에서 드래곤볼 게임을 처음 본 것은 오락실에서 돌아가는 100원에 5분짜리 초무투전2 였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초사이어인과 셀이 TV안에서(모니터? 그게 뭔가요.) 싸우는 모습은 어린애들에게 동전을 밀어넣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처음했던 초무투전은 2였는데 어느 날 친구가 자기 집에도 똑같은 드래곤볼이 있다고 해서 구경갔습니다. 오락실에 있는 게임이 집에 있으니까 되게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점이! 오락실에서는 초사이어인을 고를 수 있었는데 친구 집에서는 평범한 상태의 손오공만 고를 수 있었습니다. 예, 친구 집의 게임은 초무투전1이었고 달리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시골이어서 숨겨진 커맨드를 몰라 초사이어인을 고를 수 없었던 거죠.(물론 초무투전2도 몰라서 오락실에서 손오공, 브로리를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튼 드래곤볼이니 열심히 하긴 했는데 여러모로 오락실에 있던거랑은 차이가 나서 금방 때려쳤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한 건 초무투전3입니다. 인터넷을 보면 오히려 2보다 퇴화했다고 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제가 초무투전3를 좋아하는 이유는 2에 비해 그래픽이 밝아진 것이 한몫합니다. 초무투전2는 게임이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어두워서 어린애한테는 싸-한 공포를 줬습니다.(하긴 16비트까지 거의 모든 게임은 색감이 어두웠습니다. 대부분 파란하늘도 밝은 파랑이 아닌 짙은 파랑이었고...)  그리고 초무투전3는 초사이어인 손오공도 고를 수 있었지요. 결정적으로 대사가 한글로 나와서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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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생각해보면 초무투전은 대전게임으로서 완성도는 별로 입니다. 어릴 때 였지만 스트리트파이터나 KOF가 훨씬 수준 높은 게임이란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이 게임은 움직임도 별로고 멋진 콤보도 거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소중한 100원을 이 게임기에 넣었던 이유는 초사이어인을 자신이 직접 조작해 에네르기파를 날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에네르기파가 나갈 때 울리는 콰앙 소리는 박력 최고! 거기에 가끔씩 상대(주로 같이 돈넣고 하는 친구나 동생)가 에네르기파로 맞받아쳐서 에네르기파 대결이 펼쳐질 때의 긴장감은 최고였습니다.

상대가 에네르기파를 날릴 때 이 쪽도 에네르기파 커맨드를 입력해 반격하는 이 시스템은 꼬맹이들에겐 상급 테크닉이었습니다. 서로 맵 끝과 끝에서 기 모으고 에네르기파를 입력해도 10번중 한번이 될까말까 하는 실력이니까요. 그래서 나중에 10번 중 5번 정도 쓸수 있게 되었을 때는 얼마나 기뻤던지.

 PS2시절에 나왔던 드래곤볼Z 시리즈는 꽤 좋은 평을 들었지만 저는 한번도 플레이 해본 적이 없습니다. 딱히 이유가 있는 건 아니었는데 지금 글을 작성하면서 생각해보니 이유가 또렷해지네요. 초무투전에서 따라하고 싶었던 드래곤볼 기술을 원없이 사용해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드래곤볼에 대한 만족치는 1ml도 남기지 않고 다 차버려 다른 드래곤볼 게임에(특히 같은 장르의 게임에는) 관심이 안간 것입니다. 그만큼 초무투전은 드래곤볼 스러움을 잘 살린 게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추억할 수도 있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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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블렛

몰랐는데 보고 난 뒤 관련 정보를 보니 실화를 바탕으로 했던 영화였네요. 영화 맨 처음에 나오는 총격전(?)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전체적으로 18세 관람가 답게 잔인하면서도 현실적인 총격전이 주를 이룹니다. 특히 '아마 프로들이 암살을 한다면 이렇게 할 것같다'라고 생각되는 신속하고 치명적인 암살이 멋집니다.
스토리 자체에 큰 이펙트는 없었습니다만 장르노의 연기는 정말 일품입니다. 슬픔을 억지로 참는 와중에 무의식적으로 떨리는 아랫입술이 없었다면 정말 별볼일 없는 스토리가 될 뻔했습니다. 그것을 제외하면 서에 번쩍 동에 번쩍하는 장르노의 슈퍼맨적 액션이 볼 거리네요. 그리고 후반에 레옹과 같은 대사를 하는데요. 요즘은 흔하디 흔한 대사긴 하지만 장르노가 하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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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노말 액티비티2

홈비디오로 찍어 만든(었다고 설정된) 공포영화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후속편. 보기 전부터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전작을 넘어설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대로 였습니다. 전체적인 전개나 연출, 그리고 몇몇 인물 성정이 전작이 생각날 정도로 비슷해서 나중에는 '포스는 언제 쓰는거야?'하면서 기다렸을 정도.

개인적으로 새로운 얘기가 나올 걸로 예상했으나 전작과 스토리가 연개되어서 나름 충격. 전작의 얘기가 정말 깔끔했던지라... 그런것도 있지만 2편은 보면서 후속편을 위해 억지로 스토리를 벌였다고 생각됐습니다.
신선함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잘 만든 공포영화입니다. 영화 외적으로는 자막에 음영이 없어서 밝은 화면에서는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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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게임의 큰 장점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커다란 불륨. 총 12챕터가 준비되어 있는데 하나의 챕터에 스테이지가 여러개 들어가 있습니다. 4시간 정도 신나게 달렸는데 겨우 챕터3 진입했다는 것을 알았는 때는 기절. 후반 챕터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챕터3까지만해도 스테이지 별로 다양함이 가득했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래픽과 디자인이 좋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기본적인 길찾기 -> 전투의 반복이며 중간중간 퍼즐이 등장합니다. 퍼즐의 난이도는 중 정도?

하나의 스테이지에 2~3개의 갈림길이 존재하며, 한번 클리어 한 스테이지는 나중에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맵에 퍼져있는 아이템을 모두 찾는 요소도 있습니다. 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요소긴 하지만 - .,-)
 스테이지를 다시 플레이 할 때는 특정 조건이 걸리기도 하더군요. 보스전의 경우 타임어택이 나오기도 했고.

전투는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고 3D 액션게임으로서 갖출 것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스템이 모두 어디선가 봤던 것들이고 특히 갓오브워의 벤치마킹이 뚜렷합니다. 하지만 갓오브워를 벤치마킹해도 기대이하의 게임이 몇개 있다는 것을 봤을 때 이 점을 단점으로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채찍을 활용한 액션도 잘 살아있고 새로운 악마성의 신작이 이 정도로 나와줬다는 것에 놀랍습니다.

거대 보스전의 경우 PS2시절 나왔던 '완다와 거상'을 빼다박았습니다. 보스의 몸을 기어올라가 약점을 찌르는 방식인데 중간중간 보스가 몸을 흔들때 버튼을 눌려 버티기를 해야합니다. 완다와 거상이 후속작 얘기도 없고 딱히 완다와 거상식 보스전을 다른 게임에서 채용한 적이 없기에 몇년만에 접하는 이 방식은 오히려 신선했습니다.(어디까지나 벤치마킹이긴 하지만)

위에 썼듯이 그래픽이 좋긴하나 그 부작용으로 프레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30프레임 정도는 유지해줬으면 좋겠는데 전반적으로 프레임이 거칩니다. 그리고 챕터3까지 플레이한 느낌으로는 기존 악마성의 느낌을 받기 힘들었습니다. 후반에 가면 달라질지도 모르겠는데 이 때까지는 나오는 적들이 흔하디흔단 고블린, 트롤, 늑대인간들이어서... 스켈레톤이나 좀비가 나왔다면 확실히 악마성이겠구나 하겠지만요. -_-a  이 게임만의 특색을 말해봐라! 하면 딱히 떠오르는게 없습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요소들을 적절한 비율로 조합한 이 게임이 전 재미있습니다.

PS3 전용의 헤븐리 소드를 제작했었던 닌자시어리의 신작 '인슬레이브드'의 데모가 XBOX 마켓에 올라와있어 플레이 해봤습니다. 이전부터 스크린샷이나 영상을 자주 접해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데모를 끝마치고 제가 생각한 것은

'언차티드2?'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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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슬레이브드 데모는 크게 두 파트로 나뉘어있습니다. 어드벤처 게임처럼 길을 찾는 부분과 적들과의 전투부분입니다. 헤븐리 소드에서는 콤보를 넣을 때 빼고는 점프를 사용할 수 없어 요리조리 뛰어다니는 손오공의 모습에 '드디어 닌자시어리가 점프를 넣었구나!' 했습니다. 만! 점프를 하는 부분은 길찾기 부분에서 장애물을 뛰어넘을 때만 있었고 전투부분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닌자시어리는 점프를 싫어하는 걸까요.

영상만 봤을 때는 전투부분에서 적을 치는 소리만 어떻게 강화하면 타격감이 괜찮을 거란 생각을 했었는데 실제로 플레이해보니 소리말고도 여러가지로 타격감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예전 서양액션게임들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거긴합니다. 데모는 게임의 초반을 다루고있는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전투는 그냥 맛보기 형식이어서 이이상의 판단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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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길찾는 부분... 여러가지로 언차티드2가 떠오르는데요. 기본적으로 3D어드벤처의 형식을 채용하고 있지만,  길을 찾는 부분에서 A에서 B로 점프할 때의 느낌이나 파이프를 타고 올라가고 거기에서 다른 지점으로 점프하는 느낌이 언차티드2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특히 기본적으로 점프가 안되는 게임인데 난간끝같은 곳에서 회피 버튼을 누르면 언차티드와 비슷한 모션으로 점프 및 벽에 튀어나온 물건을 잡습니다. 거기에 카메라 워크도 왠지모르게 언차티드2를 생각나게 합니다. 언차티드가 어드벤처에 TPS를 가미한 게임이라면 인슬레이브드는 어드벤처에 3D액션을 가미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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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건 데모의 소감입니다. 본편에서는 전투의 비중이 훨씬 높아질 수도 있고 전투 시스템이 상당히 깊을 수도 있으니까요. 무엇보다 이 게임은  그래픽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특히 비행선 바깥을 돌아다니는 부분의 맑은 하늘과 햇빛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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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가 코앞으로 다가온(9월 7일) 스파이더맨: Shattered Dimensions의 닌텐도 DS버전 트레일러가 올라왔습니다. 총 4개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는 Shattered Dimensions이지만 DS버전에서는 Ultimate가 삭제된 듯 보입니다. 그런데 트레일러 마지막에는 여전히 4명의 스파이더맨이 등장하네요. 아마 기존 소스의 재활용이라 그런듯? 하지만 닌텐도 DS용 표지를 보면 3명 등장이 확실해보입니다.

이 DS버전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서 완성도와 재미가 상당해 보입니다. 타격감이 훌륭하고 스파이더맨 게임 답게 스피디하군요. 과거 거미줄은 거의 장식이고 주먹&발로만 싸우던 스파이더맨 게임이 떠올라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PS. 그나저나 발매가 얼마 안남았는데 국내 예판은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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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트리트 파이터4가 4월 28일 발매되고 4달 정도 지났습니다. 제 주력 캐릭터는 영국 신사 복서인 더들리입니다. 강력한 공격력과 순식간에 거리를 매꾸는 기술이 일품인 캐릭터죠. 하지만 최근에 더들리를 다루는 제 실력에 한계를 느껴 잠시 다른 캐릭터로 외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트리트 파이터4 때 주력 이었던 류도 꽤 오랜만에 다시 잡아봤습니다.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4는 다른 대전격투게임보다 상대적으로 기교가 적은 게임입니다. 대신 플레이어의 뿌리부터 단단한 실력을 요구합니다. 류는 기본기가 좋고 비록 3가지 밖에 없지만 기술도 고성능입니다. 이 중 류를 빛내게 하는 것은 기본기입니다. 약, 중 공격은 판정이 매우 우수하고 헛치거나 막혀도 리스크가 적습니다. 하지만 강공격과 파동권 같은 기술들은 막히거나 헛치면 대번에 상대방의 반격이 들어옵니다. 그렇기에 성능이 좋은 기본기로 상대방을 견제하고 확실할 때 큰 공격을 해야합니다.

하지만 이런 류의 운영방법은 마냥 쉽지 않습니다. 류는 각 상황에 맞는 기본기들을 대부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저는 그 순간이 오면 당황한 나머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거나 무작정 큰 기술을 쓰려고해 적으로부터 공격만 받기 일쑤입니다. 류의 기술은 대부분 정직하게 '내가 이제 이런 공격을 하겠다'라고 말합니다. 요행이란 없습니다. 동문이지만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에 적을 속이는 페인트 동작이 있는 켄과는 대조적입니다. (아, 류도 빠른 공격이 있긴 있습니다. 제자리에서 미칠듯한 스피드로 도는 진공용권선풍각-_-;) 좀 더 깊이 들어가면 심리전이나 거리 조절 같은 단어가 나오겠지만 중점은 이것입니다. 류는 좋은 캐릭터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플레이어의 실력이 필요한 캐릭터입니다. 격투게임의 몇몇 캐릭터는 자신의 실력보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류는 철저하게 실력입니다.

저는 류로 플레이하면 대부분 결과가 더들리보다 좋지 못합니다. 왜냐면 더들리는 대충 질러도 안전한 기술도 있고 무엇보다 슈스파4에서 제일 오래한 캐릭터가 캐릭터의 이해도가 차이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끔씩 류를 하면 느낍니다. '아, 난 아직 멀었구나.'


악마성 드라큘라: Harmony of Despair은 엑스박스 라이브 아케이드로 디지털 판매되는 악마성의 최신작입니다. 월하의 야상곡부터 닌텐도DS의 악마성까지 나왔던 캐릭터들이 총출동한(쥬스트가 없다는건 그렇다치고 리히터와 마리아가 없다는건 좀 의외지만) 이 작품은 6인 멀티플레이 코옵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습니다. 캐릭터들은 각자의 작품에서 가지고 있었던 기술과 특수능력을 쓸 수 있고 이를 사용하여 악마성 내부에서 특정 캐릭터는 좀 더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구간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밸런스를 위해 모든 기술은 위력이 적절히 하향되었습니다.

게임의 방식은 기존 악마성과 사뭇 다릅니다. 무기와 마법, 기술로 적들을 처치하는 것은 동일하지만 성장 방식이 기존의 레벨업에서 숙련도 방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때문에 단순히 적을 없애서는 캐릭터의 능력이 제대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특히 캐릭터를 강하게 해주는 무기는 보스를 죽이면 낮은 확률로 등장합니다. 그래서 게임을 하다보면 마치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 나올지 알수도 없는 무기를 얻기 위해 몇번이고 적을 처치하고 또 처치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입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동료와의 협동에 촛점을 맞춰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난이도가 생각보다 꽤 높은데 노멀 난이도는 조금 시행착오를 반복하면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반면 하드 난이도는 정말 지옥입니다. 캐릭터 중 체력 회복을 담당하는 샤를로트가 없으면 난이도는 거기서 배로 올라갑니다. 그렇다고 6인의 플레이어가 모두 모인다해서 플레이가 적절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6명 풀방이어도 정말 지옥을 보여주는, 매우 적절치 못한 난이도입니다. 노가다를 해서 캐릭터를 강화시키면 나중에 수월하게 플레이 가능하지만 단순히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한 노가다가 즐거울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1200 포인트를 요구하는 이 게임의 스테이지는 고작 6개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상에는 피라미드 스테이지의 DLC가 이미 유출되었습니다.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재미없는 노가다를 그나마 6개 밖에 안되는 스테이지를 계속해서 돌아야합니다. 다른 아케이드 게임들과 비교해 너무나 적은 볼륨입니다.

안타까운 점은 이 게임은 기본이 아주 잘되있습니다. 그래서 악마성을 돌아다니며 적을 쓰러뜨리는 것에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장점을 말도안되는 난이도와 처절한 노가다로 망쳐버렸습니다. 유로게이머에서는 이 작품에 10점 만점에 4점을 줬는데 충분히 이해가 가는 점수입니다. 개인적으로 악마성에 대해 잘 알지못하는 분께는 물론 악마성에 애정이 있는 분께도 그다지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은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