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리치 행성의 함락. 처음에는 솔직히 별 기대하지 않고 읽기 시작했는데 장수가 넘어갈수록 푹 빠져들었습니다. 스파르탄 계획의 진행되는 과정과 헤일로: 리치의 주 무대였던 리치 행성에서의 전투가 돋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마스터치프가 활약하는 보병전보다 인류가 코버넌트 함선과 주포 대결을 펼치는 비중이 많습니다.

후반에 리치 행성의 이야기는 게임 헤일로: 리치와는 좀 다른데. 게임에서는 노블 식스가 코타나를 필라 오브 어텀으로 배달하는 데 소설에서는 처음부터 탑재되어 있는 듯




2권. 플러드의 출현. 1권을 워낙 재미있게 읽었기에 헤일로1을 소설로 옮긴 2권의 기대치는 정말 높았습니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읽기 시작!

아, 재미없어.

 맞아요. 재미없었어요. 드디어 헤일로에서 마스터 치프가 치고박고 싸우는 데 재미없었어요. 왜 재미가 없는지에 앞서 2권은 1권과 작가가 다르단 점을 명시하겠습니다. 자, 2권은 왜 재미가 없었는가? 일단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치프 혼자서 닥돌해서 다 쓸어버립니다. 다른 스파르탄 대원들과 호홉을 맞춰 작전을 세우고 실행했던 1권에 비해 아무래도 부족하죠.

그렇지만 정말 참을 수 없었던 것은 마치 게임을 플레이하고 그 진행상황을 그대로 옮겨적은 듯한 소설 내용이었습니다. 물론 게임이 원작이니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게임 중 해병(=NPC)들과 만날 때 나오는 대사들이 소설 속에서 뜬금없이 나오는데 (예: 마스터 치프는 남은 적들을 마무리하고 다른 곳으로 향하다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해병들과 만났다. "어서오십시오! 치프!") 이질감이 무척이나 느껴지더군요. 나중에는 읽다가 게임 중의 그 목소리가 머리 속에서 그대로 재생되었습니다. 소설 마지막에 탈출 부분에서는 잊혀졌던 게임 속의 장면이 아련하게 떠오르기도. -_=
대신 게임보다 코버넌트의 내부 구조라던가 엘리트의 이름이 지어지는 방식, 치프가 아닌 다른 해병들이 싸우는 부분은 괜찮았습니다. 어째 치프가 나오는 부분이 가장 재미없었군요. 아무리 그래도 주인공인데. 

결과적으론 2권을 읽는 시간에 헤일로1을 한번 더 플레이하는게 더 나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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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헤일로는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큰 재미를 느끼거나 했던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헤일로의 재미는 항상 평균적이었고 나머지 재미는 멀티에서 충족시키곤 했으니까요. 하지만 헤일로 리치는 싱글 플레이만으로 그 재미가 충족되었습니다. 헤일로 리치는 ODST에 이어 마스터치프가 아닌 다른 주인공을 플레이합니다. 그 때문인지 기존 헤일로 3부작과는 다르게 1인칭 이벤트 컷신이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유저가 직접 만든 캐릭터의 모습이 싱글 플레이에 그대로 적용되어 한층 몰입감이 좋습니다.

기존 헤일로 3부작이(ODST제외) 마스터치프가 다 해결 해줄거야~ 란 느낌을 받았다면 리치는 도대체 어디까지 상황이 나빠질 수있을까하고 두려워지게 만드는 스토리 라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헤일로를 즐겨했던 팬이라면 리치 행성은 코버넌트의 함대에 괴멸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미 알고 있지만 '되었다'라는 과거형보다 '되고 있다'의 현재형은 느낌이 다릅니다. 특히 마지막 미션은 감동이 느껴질 정도 였습니다. 현재 각종 게임웹진에서 벌어지고있는 리치의 고점수는 결코 거짓말이 아닙니다. 시리즈가 계속 되면서 완성도가 높아진 게임 시스템과 멋진 스토리와 연출은 현 세대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래픽 부분에서는 약간 실망한 것이 잔상이 좀 있습니다. 일반적인 게임 플레이는 물론이고 이벤트 컷신에서도 확연히 보입니다. 익숙해지면 신경쓰이지 않긴 하지만 첫 플레이시에는 놀라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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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용산에서 헤일로:리치 팬미팅이 있었습니다. 운좋게 개발자 분들에게 따로 궁금했던 점을 물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요. 그 질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생결단 모드는 끝이있나?

ODST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 중 하나가 사생결단 모드에 끝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기어즈 오브 워2의 호드 모드는 마지막 50스테이지가 있어서 클리어할 시에 엄청난 성취감을 가져다줍니다. 헤일로:리치의 사생결단은 시간제한을 둬서 게임의 끝을 정할 수 있지만, 시간 제한을 설정하지 않을 때에는 ODST처럼 무한이라고 합니다. 좀 아쉬웠던 부분. 기어즈2처럼 끝이 있었으면 목표가 있어서 좀 더 불타올랐을 텐데요.


  잠입 미션이 있나?


리치에 추가된 기능 중 하나인 스텔스 킬은 적의 뒤에서 근접 공격을 할 때 버튼을 오래 누르면 나오는 기술입니다. 이 기능을 이용한 잠입 미션이 있냐는 질문에 미션3가 클록킹 기능을 이용한 잠입이 가능하다는 답을 들었습니다.


  왜 헤일로3보다 리치의 과학 기술이 높은가?

이건 게임의 오류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스트리트 파이터를 예로 들면 스트리트 파이터2보다 이전 시간대인 제로시리즈(1,2)가 스파2보다 기술이 다양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리치 행성에 UNSC의 최첨단 무기 연구소가 대부분 있었는데 리치 행성이 파괴되서 미처 기술이 퍼지지 못하고 소실되었다' 였습니다. 코버넌트 쪽은 '코버넌트 함대는 지휘관에 따라 차량을 자율적으로 쓸 수 있다' 라는 좀 애매한 답변을 들었지만 처음의 답변이 너무 강력해서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ㅎ_ㅎ) 이런 곳까지 설정이 존재할 줄이야. 물론 나중에 붙여진 걸 수도 있겠습니다만 설득력이 강했습니다.


이외에 시연회에서 밝혀진 정보로는 멀티플레이의 방어클래스가 너무 강했었는지 기존의 터미네이터 포즈에서 버블쉴드를 투척하는 기술로 바꼈고, 자신이 커스터마이즈한 캐릭터가 싱글 미션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점 등이 있었습니다. 포지 모드가 이번작에서는 한층 강화되었더군요. 이번에도 다양한 유즈맵이 나올 것 같습니다.


헤일로3 : ODST | 장르 : 1인칭슈팅 | 기종 : XBOX360

오픈월드FPS?

완벽한 자막, 음성 한글화로 찾아온 헤일로3 : ODST(Obtal Drom Shock Trooper : 궤도 강하 타격대)는 2007년에 발매되었던 헤일로3의 확장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게임 플레이는 헤일로3와 크게 다를게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 시리즈와 다르게 게임의 무대가 되는 뉴 몸바사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미션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제작사는 이를 오픈월드FPS라고 말했는데 사실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을 제외한 미션 자체는 일방향입니다. 때문에 완전한 오픈월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기존 헤일로에 오픈월드를 약간 섞은 거라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도시 하나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기 때문에 지도가 등장했습니다.


만족스러운 게임플레이

헤일로 ODST는 뉴 몸바사에 강하한 ODST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는 주인공 루키를 조작해서 흩어진 대원을 찾게 됩니다. 싱글 플레이 타임은 대략 4~6시간 전후로 짧은감이 있지만 확장팩치고는 꽤 괜찮은 플레이 시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그런데 가격은 본편?음?) 그에 맞춰 마련된 게임 스토리는 기존 헤일로와는 약간 다르게 진행됩니다. 도시에 도착한 후 다른 대원들보다 제일 늦게 정신을 차린 루키가 대원들의 흔적을 발견하면 그 흔적의 원인이 되는 이야기가 전개되는 식입니다. 이 이야기 진행은 게이머 스스로 선택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야기의 순서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순서대로 플레이해야 제대로 스토리가 풀어지기 때문에 굳이 오픈월드 형식을 빌려야 했을까하는 의문도 듭니다.

소지가능한 수류탄이 최대 3개로 늘었지만 3에서 유용하게 쓰였던 버블 쉴드 같은 특수 장비는 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마스터치프가 했던 동작은 거의 다 사용가능하며(심지어 레이스를 주먹으로 부수기도 합니다.) 스파르탄이 아니라 체력회복약을 먹도록 변경됐긴 했지만 기본적인 방어막은 자동회복됩니다. 또 기존 마스터치프를 조종할 때와는 달리 총을 난사하면 총구가 위로 올라가는 일도 비일비재합니다. 게임은 대부분 넓은 장소에서 전투가 이뤄지기 때문에 샷건같은 근접 무기의 활용도가 낮습니다.

그래픽은 원본이라 할 수 있는 헤일로3와 비교해서 그다지 많이 나아지진 않았지만 전작보다 표현의 디테일이 더 넓어졌습니다. 몇몇 미션을 하다보면 어떻게 이런 스케일로 게임을 만들 수 있었는지 놀랄 정도입니다. 문제는 그게 게임의 스케일이 아니라 배경 그래픽의 스케일인거지만요.

전작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총기류의 소리가 수정되었고 헤일로3에 바탕을 둔 게임플레이로 뉴 몸바사를 돌아다니는 재미도 좋습니다. 거기에 게임의 분위기를 더해주는 배경음악! 개인적으로 ODST 최고의 장점은 배경음악 이라고 생각합니다. 헤일로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배경음악이 아주 좋습니다. ODST의 배경음악도 게임과 잘 어우러집니다.


적지만 많은 추가 요소

저같은 경우는 오픈월드 보다는 도시에서 약간의 잠입액션이 가능하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전작부터 뒤에서 몰래 근접공격을 하면 한방에 적을 처리할 수 있었는데 이를 이용한 것이죠. 헤일로3에서는 대부분이 일직선 진행이라 이를 활용하기가 쉽지않았었는데 한정적이나마 도시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ODST에서는 우회해서 적의 뒤를 친다는 등의 전략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원하지 않으면 전투를 아예 피할 수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뉴 몸바사

어두운 곳에서는 전술 비전이 유용합니다

ODST에서 추가 된 기능 중 가장 부곽되는 것은 전술 비전입니다. 이는 시야를 밝게해주고 적과 아군 및 각종 물체에 외곽선을 표시해서 식별이 쉬워지는 기능입니다. 한밤 중의 도시나 어두운 건물 내부에서는 이 기능은 필수적입니다. 이전작들에서 어두운 곳이 나오면 손전등(-_-)을 켜야했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입니다. 적은 빨간색 외곽선, 아군은 녹색 외곽선으로 표시되는데 이는 피아 식별보다는 적의 위치를 확인하는데 더 활용적이었습니다. 이런 전술비전에도 단점이 있는데 밝은 곳에서 사용하면 눈을 뜨지 못할 만큼 밝아지니 이를 주의해야합니다.

도시에서 돌아다니다보면 각종 통신기기를 접할 수 있는데 이들 중 전술비전 상태에서 보면 가끔 밝은 노란색으로 표시되는 기기가 있습니다. 이를 조사하면 오디오로그를 읽을 수 있는데 이는 ODST의 배경 스토리를 알려줍니다. 헤일로3에 있던 터미널과 비슷하지만 오디오로그는 훨씬 재미있고 음성까지 지원됩니다. 총 30개가 있으며 나오는 위치는 아무래도 랜덤 같습니다. 엔딩을 볼 때까지 저는 18개 밖에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클리어 뒤에도 오디오 로그를 찾으러 도시를 돌아다녀야 겠습니다. 그리고 오디오 로그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는데 오디오 로그를 찾을 수록 도시에서 물자를 보급받을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아시겠지만 총알이 부족한 상황이 종종 나오기 때문에 이는 불가항력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디오로그를 찾으면 보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생-결단!
이번 ODST에서 추가된 멀티플레이 모드의 이름은 사생결단! 기어즈 오브 워2에 있었던 호드 모드를 벤치마킹한모드로 특정 맵에서 쏟아지는 적들을 막는 모드입니다. 이 모드는 다 좋은데 끝이 안납니다. 최대4인까지 협동해서 적들을 막는 재미는 분명 좋습니다. 하지만 기어즈2처럼 끝이 없기 때문에 그냥 목적없는 싸움이 되버리고 맙니다. 불특정 다수와 팀을 맺게해주는 매치메이킹도 안되기 때문에 재미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왠지 아무도 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나중에 나올 헤일로 : 리치 에서는 사생결단에서도 매치메이킹을 할 수 있게 한다는데 섭섭한 마음이 드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닐 겁니다.

하지만 ODST에는 헤일로3 맵팩을 포함한 멀티플레이 디스크가 따로 제공되기 때문에 사생결단의 매치메이킹 미지원은 덮어둘수도 있겠다고 생각됩니다. 헤일로의 멀티플레이는 멈출 수 없는 개그본능 이라고 불릴정도로 유쾌하고 즐거우니 말이죠.

이 가을, 친구들과 협동해서 적들을 막아봅시다


헤일로는 엑스박스를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사야하는가? 그것은 틀린 말입니다. 하지만 FPS를 싫어하지 않는한 해봐서 나쁠 것은 없는 타이틀입니다. 만약 FPS를 즐겨하신다면 이 게임은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고 패드로 조작하는 콘솔 FPS를 처음해보신다면 입문용으로 매우 적합합니다. 저는 헤일로의 장점을 말하라면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게임 플레이가 엄청난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픽도 최상급은 아닙니다. 사운드도 요즘은 잘 되어있는 게임이 너무 많습니다. 하지만 헤일로의 게임 플레이는 "즐겁습니다."

추신. 제가 무조건 하고보는 FPS는 헤일로, 콜오브듀티, 하프라이프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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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테마 나름 잘 쳤다고 생각했는데 전세계 52위 OTL
1위를 보니 18만점이 넘었다. 스타파워 구간을 가르쳐줘!
기타히어로3 무료DLC로 헤일로 테마곡 - Halo Theme Mjolnir Mix 가 올라왔다.
사실 기타히어로2 시절에도 헤일로 테마곡이 있긴했다. 다만 불법이라서 복사유저들만 즐겼다는 것.
기타히어로2부터 헤일로 테마곡이 들어가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했는데 꿈이 이루어졌다!

 

중간 솔로부분이 연타수준으로 빠른것 빼면 무난한 곡이다.(솔로 틀렸다 OTL) 헤일로 테마곡은 너무 좋기 때문에 당분간 라이브에서 이 곡의 선택률이 상위를 달릴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나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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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으로 헤일로3의 싱글플레이는 큰 만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여러 웹진들의 말마따라 헤일로2의 연장선을 플레이하는 느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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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호~ 드디어 마지막 도전과제인 장교되기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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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10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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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점 특전 아이템 카타나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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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헤일로3를 봉인할까말까?-_-;

1000점을 하면서 가장 짜증났던건 역시 FFA도전과제더군요. 짜고치기가 힘들어서;